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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경수 "올해로 10년, "盧 추도식 '불참' 좋은 소식 갖고 탈상하겠다"

정병기 기자 입력 2019/05/23 09:00 수정 2019.05.23 09:04

[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후 경남도지사에 당선 됐다가 드루킹 사건에 휘말리며 구속 수감된 후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심경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옮겼다.

22일,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쉬운 작별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이 엄수되는 23일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속행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이날 김 지사는 "올해로 10년이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어려워졌다.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고 참석 못하는 심정을 아쉬움과 복잡한 마음으로 적었다.

이어 김 지사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한다.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때 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지사는 "새로운 노무현이 되려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봉하를 가득 메워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그분들 모두가 '마지막 비서관'이고 대통령님의 (진정한) 동지(同志)다"라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 지사는 "도정에 복귀한 지 한 달 남짓 지났다"며 "자리를 비운 동안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힘을 모아줬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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