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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뷰전 인터뷰①] 오다희 학생, “미용학과 진학으로 자신감 얻었어요”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5/24 16:10 수정 2019.05.27 11:03
한뷰전 뷰티학과 1학년 오다희 학생(출처: 한뷰전)

인터뷰① 한뷰전 뷰티학과 1학년 오다희 학생

인터뷰② 한뷰전 뷰티학과 학과장 신성녀 교수

인터뷰③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육광심 이사장

 

‘K-pop’의 인기와 함께 ‘K-beauty'의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뷰티산업에서 벗어나 메이크업과 헤어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드는 뷰티콘텐츠가 해외까지 널리 알려지며 ‘한국형 뷰티서비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인력 수급도 중요해졌다. 이미 ‘뷰티산업은 포화상태’ 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취업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서비스 산업 인력 수요에 가장 큰 틀을 만들어내고 있다.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기로에 서있는 4차산업시대의 뷰티직종은 ‘가장 안정적인 직업군’ 이라는 인식이 커지며 뷰티학과나 미용학과를 알아보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초반 국내 첫 미용학과가 개설된 이래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 대학에서 2년제 미용학과, 4년제 미용학과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뷰티과대학, 미용학교 등 많은 교육기관들 중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뷰전은 1989년 설립된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전문학교로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학과, 피부미용학과, 네일아트학과 등 각 뷰티학과정의 교육을 진행하는 뷰티예술 단일 교육기관이다.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한국뷰티예술실용전문학교(이하 한뷰전)이 수업 방식, 실습시설, 재학생들의 대회 수상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뷰전 구성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현재 미용트렌드를 분석해봤다. 첫 번째 시간으로 한뷰전 1학년 재학중인 오다희 학생을 한뷰전 예술관에서 만났다.

한뷰전 뷰티학과 1학년 오다희 학생(출처: 한뷰전)

- 반갑습니다. 어디 출신인가요 

▽ 안녕하세요. 한뷰전 뷰티학과 1학년 오다희입니다. 제주에서 왔어요.

 

- 집이 제주도군요. 수도권으로 진학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제주도에도 뷰티과대학이 몇 군데 있어서 제가 원하는 미용학과로 진학은 할 수 있었어요. 부모님도 제주에 남아있길 원하셔서 처음엔 반대도 하셨구요. 하지만 뷰티분야를 제대로 배워서 취업하려면 육지로 특히 수도권으로 진학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어요. 한뷰전 미용학과 실습실과 커리큘럼도 마음에 들었구요. 합격 후 제 계획을 꾸준하게 말씀드렸더니 나중엔 부모님도 한뷰전 미용학과 진학을 허락하셨어요. 특히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활관이 그나마 안심이 되셨대요. 몇 개월 안 됐지만 올라오길 잘 했구나 싶어요.

 

- 미용학과로 진로를 정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처음엔 피부과 치료를 받다가 피부미용학과 쪽에 관심이 생겼었어요. 막연히 피부관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직업이란 점이 매력적이었죠. 뭔가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활동도 좋아하는 편이라 고3 되고 나선 뷰티학과만 알아봤던 것 같아요. 특히 한뷰전은 호텔뷰티쪽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 피부미용학과 과목만 배우고 있나요 

▽ 아니에요. 커트실습도 하고, 메이크업 실습도 해요. 요즘 헤어디자인 수업도 받고 헤어디자이너 특강도 듣다 보니 헤어디자인 과목도 재미있더라구요. 피부미용학과 분야만 생각하고 입학했는데 한뷰전 진학 후에 ‘토탈뷰티’ 개념을 익혔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피부미용도 배우지만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네일아트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배우거든요. 요즘 유명한 크리에이터 분들 보면 메이크업 헤어 할 것 없이 다 잘하잖아요.

 

- 한뷰전이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 학교가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어요. 다른 학교로 진학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수업 방식도 자격증 학원과 비슷하고 실습수업도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어요. 한뷰전은 실습도 많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테크닉을 중점적으로 배워요. 뷰티 전문가 교수님들 특강이나 동아리 활동, 대회 참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참, 지난주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화장품 회사 견학을 다녀왔는데 다음주엔 방송국 견학도 가요!! 다른 학교였으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 최근 국제 대회에 나가서 입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IBC 국제 뷰티마스터 콘테스트’에서 ‘스웨디쉬매뉴얼테크닉’ 이라는 피부미용 분야였는데 금상 받았어요. 대회 앞두고 교내 대회도 참여하면서 미리 대회 경험도 쌓았고, 미용대회 준비 동아리 활동으로 지도 교수님이 직접 지도해주시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직 1학년이라 수상 욕심은 없었거든요. 대회 수상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다음엔 대상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할 것 같아요.

 

- 미용학과를 진학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던데

▽ 주저하지 말았으면 해요. 보통 미용학과로 가겠다고 하면 학교나 부모님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이 포기하더라구요. 꼭 미용을 해야겠다고 우기기보단 진학 후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면서 설득하는 방법이 필요해요. 저도 부모님을 그렇게 설득했구요. 그리고 관심 있는 학교가 있다면 직접 가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뷰전을 선택한 계기도 체험학습을 참여하면서 봤던 한뷰전 실습시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거든요. ‘백문이 불여일견’이잖아요.

 

- 앞으로의 계획은요

▽ 일단 1년 동안은 학교생활에 충실하려 해요. 한 학기 남짓 다녔지만 배운 것들이 많거든요. 미용학과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지금보다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뷰티 동아리 활동으로 미용사국가자격증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자격증도 곧 따지 않을까요? 영어랑 일본어 수업도 있는데 중국에서 온 친구들도 있어서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외국어도 잘해서 나중에 해외도 진출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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