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국제] 에베레스트 정상 병목현상 사망사고 속출, 1주일새..
사회

[국제] 에베레스트 정상 병목현상 사망사고 속출, 1주일새 10명 산악인 사망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5/27 10:00 수정 2019.05.27 13:08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출처 : BBC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높이 8848m의 세계 최고봉에 가려다 전 세계적으로 몰리는 등산객들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BBC,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정상 부근의 병목 현상으로 등반객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봄철에 에베레스트 정상부근의 병목 현상은 최악이라며 최근 사망자만 벌써 10명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에베레스트 등산객들은 보통 기후가 따뜻한 매년 3월부터 5월사이 몰리며,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의 ‘힐러리 스텝’ 또는 ‘데드 존(dead zone)’으로 불리는 병목구간을 통과하는데 급격한 체온저하에 시달리며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스텝’은 정상 부근의 계단처럼 돌들이 삐죽삐죽 나있는 좁은 통로를 말한다. 워낙 폭이 좁기 때문에 등반가들이 많을 때는 오르내리는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최근엔 등반가들이 크게 늘면서 통과하는데 수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국인 등산객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300명 이상의 등산객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 있으며, 해발 8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추위, 고산병과 싸우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네팔 당국은 올봄 총 381건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허용했다. 그동안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 수를 줄이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등반 허가가 증가하며 결국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현재 1인당 등반증 발급 비용은 1만1000달러(약 1308만원)다.

네팔 현지 언론은 올해 에베레스트산은 예년보다 기상 조건이 좋아 등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늘어났으나 갑작스런 추운 날씨 속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