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남= 정병기 기자] 훔친 차량을 타고 가다 경남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지난 29일 오후 12시40분쯤 거제시 옥포동 인근 도로에서 시속 180km 이상의 속도로 도주하던 차량 절도범 34살 A씨를 40여분간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차량 절취 혐의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112상황실에서는 이날 낮 12시1분쯤 절취된 차량이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즉시 관내 12대의 순찰차를 긴급배치해 도주를 차단했다.

그러나 이후 차량 절도범 A씨는 거제 시내 일원에서 순찰차가 추격하자, 거제 시내 일원에서 한때 최고 시속 180㎞ 이상의 속도로 40여 분간 약 50㎞를 도주하다가 연초파출소 앞에서 차단근무를 하는 순찰차를 보고, 이를 피하려다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경찰관은 차량 절취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찔한 도주 행각으로 A씨는 신호를 받고 서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으며 이때문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5일 대구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차량을 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회의 절도 범죄전력으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여죄를 수사중이며 신병을 대구 달성경찰서로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