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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BBC 등 외신 '한국인 관광객 헝가리 참사'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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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BBC 등 외신 '한국인 관광객 헝가리 참사' 일제히 보도, 7명 사망, 7명 구조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5/30 18:35 수정 2019.05.30 19:27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다수의 한국인 사상자를 낸 헝가리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 사고가 정박 중이 아니라 귀로 중에 발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사고 유람선은 유람을 마치고 정박장으로 들어가는 시점이었으며 상대편 대형 선박은 막 출항하던 중 유람선을 추돌해 발생한 전복사고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 단체여행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의 추돌 이후 침몰했으며 29일(현지시각) 오후 9시쯤 발생한 사고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19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인 관광객 헝가리 참사 사고현장인 다뉴브 강/ ⓒ BBC 캡처)

참좋은여행사의 대변인은 “50~60대 여행객들이 가장 많았고 6세 여아와 21세 여성도 포함됐다”며 “구조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여행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오후 8시 출발해 투어를 끝나고 돌아오던 중, 거의 오후 9시가 다 되어 정박할 시점에 대형 크루즈선이 배를 덮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BBC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여행한 지 닷새 되는 날 사고가 발생했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기 위해 유람선을 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채 침몰한 유람선은 2003년에 운항을 시작한 소형 선박이며, 사고를 당한 유람선이 운항하는 다뉴브강 야간 코스는 유명 여행 사이트들이 추천하는 유명 상품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국인 30여명을 태우고 침몰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길이 27m의 소형 선박이다. 이중갑판 선박으로 최대 60명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일반 소형 유람선처럼 아래층에는 비바람이나 햇볕을 피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위로는 옥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통상 1시간가량 소요되는 유람선 투어를 통해 의회 건물, 부다 왕궁 등 부다페스트의 주요 랜드마크가 야경과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했다고 설명했다.

BBC는 사고 당일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다 유속도 빠르고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아 더 큰 인명피해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현지 공관 확인 결과 구명조끼는 착용 안 한 것으로 돼 있다”며 “그쪽 관행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안 입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현지시각으로 29일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탑승객 가족 10명이 내일 새벽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참좋은여행사는 밝혔다.

참좋은여행사이상무 전무는 “준비 완료된 탑승객 가족 5명은 내일(31일) 1시경 출발하는 카타르 항공편으로 1차 출발할 예정”이며 “출국 준비 중인 탑승객 5명까지 가게 되면 10명이 모두 심야에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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