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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대통령 사흘간 英 국빈방문 시작…런던시장..
정치

[국제] 트럼프 대통령 사흘간 英 국빈방문 시작…런던시장 “트럼프는 20세기 파시스트”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6/03 21:41 수정 2019.06.03 23:09
트럼프 대통령 부부 사흘간 英 국빈방문 시작(출처: BBC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3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3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영국 BBC와 CNN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영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런던 북부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찰스 왕세자, 카밀라 왕세자빈은 버킹엄궁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비공개 오찬을 한 뒤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을 앞두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무명용사비에 헌화한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에는 찰스 왕세자 부부와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신 뒤 다시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연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의 영국 국빈방문과 관련,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럼프에 대해 '20세기 파시스트'라고 맹비난했다.

일부 런던 시민들도 트럼프의 국빈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 이틀째인 4일 오전 런던에선 시위대 수만명이 모여 반트럼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영국 국회의사당 근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20피트(약 6m) 크기의 ‘트럼프 베이비’(기저귀 찬 아기 트럼프 풍선)도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영국을 실무방문했다. 당시 런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에 오지 못하게 하라는 국민청원이 이어지는 등 영국 국민의 반발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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