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시설이 들어선다.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은 파주 통일동산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복합체험시설인 'CJ ENM 콘텐츠 월드(가칭)' 조성을 위해, 파주시와 상생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 날 파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와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석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212,884.7m2 (약 6.4만평) 규모의 대단위 스튜디오와 체험시설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 ENM은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마련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파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CJ ENM은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으로, 상암 본사와 약 30여 분 떨어진 곳에 콘텐츠 제작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안정적인 제작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파주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 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J ENM 콘텐츠 월드'는 10여 개의 스튜디오, 오픈 세트, 특수 촬영 시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체험 시설까지 결합된 원스톱 복합 제작 시설이다. ▲대단위 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 등 제작시설, ▲VFX, SFX 등이 가능한 특수 촬영 스튜디오, ▲경찰서, 병원 등 상설세트 등으로 각각 구성된다. 또한 일부 공간은 중소 외주 제작사에 사무실로 제공해, 콘텐츠 업계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픈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후 일반에 공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 주요 촬영지인 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에 매 월 수 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방송 스튜디오의 파급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파주시와 함께 콘텐츠 제작부터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CJ ENM 콘텐츠 월드'를 조성,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안정적인 인프라로 초격차 제작역량을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우리 시는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자연환경까지 두루 갖춰 방송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최적인 장소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CJ ENM 콘텐츠 월드>유치에 따라 파주시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NM과 파주시는 'CJ ENM 콘텐츠 월드'를 통해 연간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목표다. 고용창출효과도 향후 10년 간 2만 1천여 명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2조 2천억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