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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 성료.....
문화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 성료..."패션 1번지의 신호탄을 날리다"

이대웅 기자 입력 2019/06/24 19:53 수정 2019.07.02 12:31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 '2019 인천 패션페스타'서 환상의 퍼포먼스 선보여

[뉴스프리존 글·사진=이대웅 기자] 국내 패션 1번지로 급부상 할 인천에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가 신호탄을 날렸다.

인천경제청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는 지난 6월 21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FIT의 첫 졸업생 배출을 기념해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더 런웨이)'는 인천시와 글로벌 대학이 손잡고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적 수준 외국 대학의 명성과 글로벌 도시 인천시의 협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한층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켈빈 클라인 등 세계적 패션디자이너들을 배출한 뉴욕패션학교 FIT의 역사적 배경과 패션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색다른 패션쇼로 제작됐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100년 간의 패션과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다. 뉴욕 FIT의 2019년 우수졸업 작품으로 선정된 의상을 뉴욕에서 직접 공수해 국내에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뉴욕 FIT의 첫 한국인 졸업생인 신혜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FIT 석좌교수가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신혜순 석좌교수는 이번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에 의상디렉터로 참여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현대의상박물관장으로도 활동 중인 신혜순 교수는 소장한 의상을 이번 패션쇼를 위해 협찬하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인 박기량 대표의 프랭커스 모자는 밤 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듯한 화려함, 박정상 디자이너는 현 트랜드인 스트리트 패션에 적합한 신세대들의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헤어와 메이크업을 맡은 미즈노블과 F2MG에서는 시대별로 변화하는 변천사와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의상의 화려함을 배가 시켰다.

이날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는 정통 런웨이와 K-POP을 접목한 공연같은 퍼포먼스성 형태의 도전을 시도했다. 특설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무대는 약 5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배우 및 댄서, 50여 명의 모델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형식의 종합예술 퍼포먼스가 꾸며졌다. 

특히, 시대별로 변하는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각 시대에 맞는 퍼포먼스와 패션쇼가 함께 어우러졌다. 7가지의 스토리 속에서 화려한 영상과 조명효과는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움과 신선함을 안겨줬다.

본 공연에는 'The Look Of The Year Korea(이하 더룩오브더코리아)'의 모델들이 함께 참여했다.

'더룩오브더이어'는 1983년부터 이태리에서 시작한 모델 선발대회로, 신디 크로퍼드, 지젤번천, 이리나 샤크를 비롯한 세계적인 톱 모델들을 배출한 대회이며, 입상자들은 로마 컬렉션과 보그 잡지촬영은 물론, 파리 컬렉션에 데뷔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모델 대회다.

또한, '더룩오브더이어 코리아'에서 입상한 모델들은 이태리 본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 이하진 운영위원장은 "본 대회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래의 인재가 될 한국의 모델들이 세계로 진출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한국을 빛낼 미래 인재 모델의 등용문이 되는 모델 선발대회"라고 말하며, "선발된 모델들은 인성교육 및 워킹, 연기, 춤, 노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장차 한국을 세계로 알릴 롤모델로 만드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 많은 패션쇼를 취재해본 본지 기자는 일반적인 정통 런웨이 중간에 무대를 끼워넣는 방식의 무대는 종종 보았으나 '2019 인천 패션페스타 THE RUNWAY' 처럼 한 편의 드라마 혹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스토리 형식의 무대는 처음이었다.

패션쇼는 본래 마니아층과 상류층에서 즐기던 문화적 행사다. 여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소, 평일 저녁 야외무대에서 패션쇼를 하면 "관람하러 올 시민들이 많을까? 어두운 환경에서 야외 조명이 제대로 받쳐줄까?" 라는 의심을 했다. 하지만 그 의심은 현장을 도착했을 때 기우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은 웅장한 무대와 조명에 홀려 궁금증을 자아내 수 많은 인파들을 불러 모았다. 길게 늘어선 줄, 무료 공연에 기념 T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패션은 서서히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에 그 미래는 밝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를 마칠 무렵 지나가던 한 시민이 본지에게 말을 걸어왔다. "이 행사 벌써 끝났나요? 너무 아쉽다. 이런 패션쇼 공연이 있는줄 몰랐다"며 "많은 이들이 알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해 달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것이 바로 밝은 미래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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