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이대웅 기자] ‘YG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정마담이 결국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밤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 핵심인물로 ‘정마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정마담은 뒤늦게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 “YG 측이 경찰조사에서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외국인 재력가와 일개 유흥업소 마담의 사적인 비즈니스로 몰아가는 것에 대한 억울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도 못하는 내가 조로우를 어떻게 알고 불렀겠냐”며 “내가 자리를 폈다고 치면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고 할 수가 있는 사람이겠냐. 그게 아니지 않나. 돌아버리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정마담은 ‘스트레이트’가 당초 YG엔터테인먼트의 의혹 보도를 예고했을 당시 YGX 대표로부터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정마담은 YG의 성접대 의혹이 시작되기 전부터 회자된 인물로 YG의 비즈니스 접대자리마다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양현석 전 대표는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 "정마담이 왜 술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정마담은 결국 억울함을 호소하며 모든 게 양 전 대표의 요구로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정마담은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석의 요구로 여성들을 동원한 것이다. 양현석의 요청 때문에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전 대표의 측근이 우리 돈 2억원 상당의 현금을 가지고 찾아와 유럽 출장을 제의했다"며 "동남아 부호들과의 술자리에 여성들을 동원한 것 역시 양 전 대표가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마담은 YGX 관계자에게 전화가 와 "경찰 조사는 거의 희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양현석은 '네가 경찰 조사 받는 일은 거의 없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조사가 막상 진행되자, YG의 성접대 의혹에서 가장 거론이 많이 됐던 정마담은 더이상 숨어있는 것보다 언론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YG에 대한 진실을 말하기로 작정한 듯 보인다.
정마담은 자신이 “이 사건에서 조사를 제일 많이 받고 제일 피해 본 사람"이라며 억울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