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경남 거창군은 11일 거창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성인문해학습자들의 학습의욕을 향상시키고 학습자와 교사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거창한 청춘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23개 학습장의 학습자와 교사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 한글골든벨과 2부 명량운동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6세, 최고령 참가자는 89세로 모든 학습자가 OX문제를 풀고, 그 중에서 30명을 선발해 주관식 문제를 풀었다.
대회 결과 최후의 1인은 거창읍의 백정순 학습자가 차지해 한글골든벨의 주인공이 되었다.백정순 학습자는 “교실에서 공부할 때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대회에 나오니 정답들이 생각나서 신기했고, 모두 선생님 덕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후에 진행된 2부 행사는 학습자들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즐거운 명랑 운동회가 개최됐다.
고무신 멀리 던지기, 박터트리기, 장애물 경기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학우과 교사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를 다닌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학습자들에게 한글골든벨과 운동회는 가슴 한 켠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였고, 학습자와 스승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