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월드컵 예선서 성사된 남북대결,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문화

월드컵 예선서 성사된 남북대결,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축구 경기 열린다

이대웅 기자 입력 2019/07/18 11:19 수정 2019.07.18 11:22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같은 조 편성...10월15일 평양, 내년 6월4일 서울에서 경기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

[뉴스프리존= 이대웅 기자] 남북한이 29년 만에 평양에서 축구 시합을 갖게 된다.

남북은 2022년 개최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됐다.

월드컵 예선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져 10월 15일은 평양에서, 내년 6월 4일은 서울에서 각각 한 번씩 경기를 가지게 된다.

이 일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간 남북이 스포츠 교류를 계기로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물꼬를 텄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남북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경색됐던 관계를 대대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교류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국면과 맞물려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남북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어 7월 남북 농구대회를 펼치는 등 스포츠 교류를 적극적으로 대화의 계기로 활용한 바 있다.

만약 10월 15일 평양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게 된다면 2030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꿈꾸는 우리 정부의 계획은 커다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시아 이웃의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지역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 전이 열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인판티노 피파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추진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전이 2030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