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검증되지 않은 외신 보도를 인용한 일부 보수언론의 무분별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특정 성향의 매체의 기사를 해당 국가의 주요 보도인 것처럼 인용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보도하는 행위가 국민의 눈을 가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석간 후지'는 한일 갈등이 불거질 때 마다 한국 관련 뉴스를 연달아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보도가 사실 확인이 틀리거나, 자극적인 '혐한' 보도다.
2019년 2월에는 <문재인 딸 해외 도망>, 3월에는 <한국은 '동아시아의 그리스' 되나? 공무원 증원, 흩뿌리기 복지로 폭주하는 문정권의 행선지는 '재정 파탄'>이라며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중앙일보는 2월 7일 이러한 '석간 후지'의 기사를 <"문 대통령 딸 해외 도망" 일본 신문 보도에 한국 온라인 '들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러한 '견강부회'성 보도에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있다. 어디를 인용했는지 그 매체가 어떤 성격의 것인지 파악한 다음 '특정 목적을 위해' 보도했음을 알아채고 '믿고 거르고' 있다.
해외축구의 경우를 보자. 친(親) 특정 구단 소속의 특정 언론이 라이벌팀 및 선수 흔들기성 기사를 낸 것을 인용보도해서 사실을 오인케 하는 스포츠 기사들의 댓글에는 냉소가 가득하다. 더이상 속지 않는 것이다.
일부 극우 언론의 수준 낮은 '편가르기' 보도행태와 자신의 입맛에 따라 의도적으로 활용해 인용보도하는 저질스러운 관행이 의식수준의 향상으로 도태되어가고 있다. 국민은 더 이상 '개, 돼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