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은 18일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가 있는 지역 내 한 요양병원에서 관련자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수급자의 적정한 의료이용을 위한 의료급여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의료급여 제도의 취지 설명 ▲현재 의료급여비용 이용실태 ▲의료급여기관 협조사항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의료급여 수급자 14명을 대상으로 군·읍·면 합동 사례관리도 실시했다. 사례관리는 1:1 상담을 통해 수급자의 건강, 입원의 필요성 등 수급자 개개인의 의료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퇴원이 가능한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가 사신의 거주지에서도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입원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는 퇴원 후에도 올바르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요양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는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군에 따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4%에 이른다. 현재 의료급여수급자 수는 1608명이고 이 중 노인 인구는 738명으로 45.8%를 차지한다.
의료급여수급자의 고령화는 장기입원환자의 증가를 초래하고 이는 의료급여 비용부담을 가중시킨다. 돌볼 가족이 없거나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불필요한 장기입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정안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추세다.
산청군 관계자는 “불필요한 의료비용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장기입원 사례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장기입원자들이 퇴원 후에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