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이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에 대비해 19일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태풍 특보 발효와 함께 부군수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19일~21일 사이에 산청을 비롯한 경남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군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저수지, 급류 하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을 점검했다.
또 지역 내 배수펌프장과 비상발전시설, 배전반 등 작동여부와 관리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자연발생유원지와 대원사계곡, 저지대 주차장 등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하천변 주차장의 차량을 대피시키고 도로사면 낙석발생과 하천제방 붕괴 우려 지역의 순찰을 집중 실시했다.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는 우회하도록 조치하고 침수 발생 시 즉시 통제한다. 지리산 계곡 등 산간지역 탐방객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조치 하는 한편 저지대 주민들이 태풍에 주의를 기울여 만약의 사고에 노출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특히 19일 오후 긴급현장점검에 나선 이재근 군수는 적벽산 급경사지 공사현장과 하정배수장 등 지역 내 재해취약지구를 직접 찾아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전 실국과소에 담당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시하는 한편 시설물과 배수장 가동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과일 등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점검, 배수로 정비를 비롯해 시설물 이상 징후나 피해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북상까지 겹쳐 19일과 21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께서는 산간계곡과 저지대, 하천변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