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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슈퍼퀸' 이기선 "세계 무대서 한국 시니어 모델의 美를 알리고 파"

이대웅 기자 입력 2019/07/19 23:54 수정 2019.07.29 00:39
▲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에서 시니어 부문 퀸을 수상한 이기선 / ⓒ이대웅 기자

[뉴스프리존 글·사진=이대웅 기자]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는 새로운 도전과 저마다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갖춘 미스, 미시즈, 시니어 모델들에게 다양한 국내외 활동 영역을 제시하고, 뿐만 아니라 세계 모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미스, 미시즈, 시니어 모델 등 총 80여명의 대규모 참가자들이 美의 향연을 펼쳤다. 그중 눈에 띄는 시니어 모델이 있었는데, 첫 등장부터 자신감 넘치는 멘트, 예사롭지 않은 끼, 그리고 시니어 모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비주얼을 가진 이가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이기선.

그는 2002년 대한보디빌딩 부천시 대회에 참가해 피트니스 부문에서 당당히 그랑프리를 차지할 정도로 자신의 몸에 대한 관리도 남달랐다. 뿐만 아니라 실내 마라톤대회에서 금상, 전국 아카펠라대회 은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인 만능 여자였다.

▲ 시니어 모델 이기선이 캐주얼 런웨이를 선보이고 있다. / ⓒ이대웅 기자

여기에 유기견과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통해 남에게 배푸는 삶을 살아왔다는 이기선은 "저희집에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면서 그 사랑을 다른 개한데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계기로 마음먹고 유기견들을 위해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부터 친정 어머니를 모시면서 지냈는데, 우연히 봉사 단체에서 독거노인 분들께 쌀과 도시락을 나누는 일을 함께 하자고 권유 받았다. 여기에 어머니 생각을 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기선은 17년간의 유기견 및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자신과 함께 속해있는 봉사단체가 대통령 봉사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겉모습은 다소 강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내면도 단단하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 시니어 모델 이기선이 아름다운 자태로 드레스 런웨이를 하고 있다. / ⓒ이대웅 기자

이쯤되니 관록있는 여자가 '2019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에 참가한 계기가 궁금해졌다.

이기선은 "본래 영어교사를 하다가 1997년도에 부동산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지금은 공장 전문 부동산 사업과 시행 사업을 하면서 지냈다"며 "일을 하다보니 제 분야에서는 성공했지만 제 인생의 버킷 리스트이자 늘 꿈꾸던 모델(Model)에 대한 열망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58세 나이에 우연한 기회로 첫 미인대회에 참가해서 처음으로 선(善)을 수상했다. 그 후 나도 시니어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겨 워킹, 스피칭, 포즈 수업을 듣다가 제 어릴적 꿈을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에 도전하게 됐다"며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

두 번째 미인대회에서 영예의 퀸(Queen)을 수상한 이기선은 "제가 퀸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저만의 상이 아니다"면서 "이 기쁨을 세상 모든 부모님과 중장년 여성분들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년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위해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신 인터내셔널 슈퍼퀸 모델 대회 관계자 여러분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시니어 모델 이기선이 아름다운 자태로 드레스 런웨이를 하고 있다. / ⓒ이대웅 기자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에피소드도 들어보고 싶어졌다. 이기선은 "평소 끝없는 도전을 통해 요가, 필라테스, 헬스, 수영, 장구, 드럼, 댄스 등 다양한 취미를 통해 10개 분야에서 관련 상들을 수상했다. 이에 나태하지 않고 연습, 또 연습해야하는 내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며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였기 때문에 즐거웠고, 제 자신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또한 그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알게된 미스, 미시즈, 시니어분들과 함께 단체 댄스, 워킹 수업이 서로 어색해서 많이 웃었다. 본선을 위해 웃어가며 연습하는 등 재미있고 즐거운 준비과정을 통해 보람찬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며 "특히 서로간에 칭찬과 격려, 그리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시간들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음 속 한 곳에 좋은 추억을 쌓아 만족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이기선은 "지금까지 많은 도전을 통해 수 많은 성취감을 느꼈지만 인터내셔널 슈퍼퀸 시니어 모델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봉사활동과 중장년 여성들의 꿈을 컨설팅하고 싶다"면서 "더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시니어 여성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고, 시니어 모델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시선을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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