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오면서 야외활동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주에서 1094견의 야외활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절반 이상인 61.5%가 휴가철인 7월~9월에 집중됐다.
그중에서 가장 주의를 요하는 것이 해충 피해다. 일반적인 야외활동이나 제초작업, 양봉업 종사자 뿐 만 아니라 낚시를 할 때에도 말벌과 진드기, 모기등의 쏘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말벌은 여름철에 번식활동이 활발하고 개체수가 급증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14만372건으로 집계됐고 전년보다 매년 10%씩 증가했다.
이와 관련 야외활동으로 인한 벌쏘임환자가 늘어나 지난 4년간 연평균 7천 700여명이 119 구급대로 이송됐다. 지난해에는 12명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이와 관련 해충보호복 제조업체인 태경산업의 심태환 대표는 "벌쏘임에 모든 분들이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노년측이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말벌은 꿀벌과 달리 여러번 공격이 가능하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우리가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가급적 밝은옷을 착용해야 한다. 검은색에 말발들은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텃밭이나 강어귀에 피부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곳에서 모기에 물리기 쉽다. 참진드기는 쯔쯔가무시 병을 옮겨 패혈증으로 사망할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심 대표는 "야생 진드기는 야생동물의 몸에 붙어 생활하기 때문에 동물과의 접촉도 주의를 해야한다"며 "작물 재배나 캠핑장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여름철 각종 해충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호복 착용을 한 후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