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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제] 트럼프, 멜라니아와 총기난사로 부모 잃은 아기 옆에서 ‘엄지척’… SNS서 맹비난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8/10 17:02 수정 2019.08.10 17:2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엘패소 총기난사로 부모 잃은 아기 옆에서 ‘엄지척’하고 있다(출처: CNN 뉴스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아기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데이턴과 엘패소에선 총기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진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엘패소 대학병원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총기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생후 2개월 아기 폴을 안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곁에서 웃는 얼굴로 엄지를 세웠다.

손가락이 골절된 폴은 퇴원했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방문에 맞춰 다시 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진 속 웃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을 놓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폴의 삼촌인 티토 안촌도는 “우리 가족의 비극을 정치화하지 말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두둔했다.

티토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31명이 사망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텍사스주 한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소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숨졌고, 경찰은 달아난 히스패닉계 총격범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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