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제7기‘진주시 공공디자인 자율봉사단’은 지난 7월 5일 단원 위촉 및 발대식을 갖고 현재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2013년도부터 시책사업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관내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등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하여 벽화를 그리는 봉사 단체이다.
단장인 한국 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권미경 교수와 23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30여 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봉사단은 올해 사업지로 구 망경지하차도 평면교차로를 선정해 교차로 측벽에 장소가 가진 스토리를 모티브로‘자연으로의 복귀’라는 주제로 디자인했다.
또한 높이 약 1미터에 길이 60여 미터의 긴 벽면 특징을 살려 하늘과 풀, 나비와 곤충들의 조형성을 표현했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풀들의 움직임에서 바람을 느끼고, 줄지어 날아가는 형형색색의 나비는 약속이나 한 듯이 뒤를 따른다.
특히 대학 교수부터 일반 학생들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이루어진 봉사단은 벽화에 표현된 모양에서도 다양성을 나타냈다.
봉사단 관계자는 완성된 벽화를 설명하면서“회화적이기도 하고, 구성적이기도 하고, 때론 사실적인 반면 단순화된 이미지도 있다”며“이런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생 아들과 함께 참여한 이현복 홍보팀장은“진주에 사는 시민으로 더운 여름봉사를 아들과 함께해서 더욱 좋고,‘보람’이라는 큰 상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퇴직을 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의 삶을 위하여 타지인 진주시로 이주해온 봉사단 김태성 기획팀장은“봉사단원들의 열정이 더위를 녹여 아름다운 벽화를 탄생시켰다”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 봉사단은 이번에 제작된 벽화와 이전에 그렸던 벽화 중에 보수나 청소가 필요한 곳을 우선 선정하여 세척하고 점차적으로 보수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봉사단의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율적으로 참여한 공공디자인 봉사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진주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