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궁에서 내가 어디 아픕니다 이야기해서 치료를 요청하면, 허경영 총재는 나에게 홀딱 벗고 와야지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 허경영 총재가 본격 정계로의 도전을 선포했다. 8월 15일 열린 국가혁명당 발대식에서 허 총재는 내년 총선을 발판으로 본격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 허 총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본지는 이들을 만나 그간 사정을 들어봤다.
피해자들은 허 총재가 외치는 개혁 구호와 유튜브 강연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이들은 그를 만나러 하늘궁으로 향하게 됐다.
그러나 하늘궁에 도착하자마자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피해자 A는 허 총재로부터 당한 끔찍한 경험을 폭로한다.
"허 총재가 저에게 에너지를 준다고 하면서, 손을 제 브래지어 안으로 집어넣고 젖꼭지를 비틀었습니다. 낯이 너무 뜨거워졌습니다. 이것은 치료가 아니라 '성추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성추행을 당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피해자 B는 허경영 총재가 자신의 음부에 발을 집어넣었다고 한다. 또한 피해자 C의 경우 허 총재가 자신의 엉덩이를 잡았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허경영 총재의 치료를 빙자한 이러한 행위는 정말 가관"이었다며, "아무리 치료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상식에 벗어난 행위"라고 분노한다. 그리고 이것이 한두번이 아니라 꽤 오래 이어져왔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장기간 지속돼왔음에도 왜 지금에서야 그들은 이야기하는 것일까? 피해자들은 허 총재가 하늘궁의 사람들에게 '세뇌'를 시켜왔다고 한다.
"그 사람이 하늘궁에 있는 사람들에게 '세뇌'를 시켜요, 자기는 '신인(神人)'으로서 오랫동안 있을 사람이라고(피해자 A)."
"자신에게 대드는 사람은 수명이 짧아질 것이라고 협박을 합니다(피해자 B)."
"유부녀들에게 '남편은 잠시 있을 사람이고, 자신은 천년만년 같이 살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고, 자신을 위해 충성봉사하라고 유도합니다(피해자 C)."
이들은 가정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어떻게 될까 묻는다. 정말 끔찍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그들은 치를 떤다.
잘못된 행위는 더이상 있어서 안 된다고 강조하는 그들은 허경영 총재를 사법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때 그에게 매료돼 충성을 다했던 사람으로서 괴롭지만, 성추행 재발 방지 및 가정 보호를 위해 강경하게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정신이 올바라야 합니다. 자신이 신인이라며, 성추행을 일삼고 가정을 소홀히 하게 하는 사람은 지도자로서 실격입니다. 허경영 총재는 지금이라도 그동안 자신이 잘못했던 것을 뉘우쳐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유튜브의 화려하고 박학다식해보이는 그 사람의 언변에 넘어가지 말고, 실체를 정확히 깨달아주셨으면 합니다."
한편, 성추행 피해자들의 증언 관련 허경영 총재는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은 지난 TV조선의 보도 이후 자신을 음해하려는 공작"이라며 "하늘궁으로 오는 사람들은 남성들이 대부분이고, 여성들을 따로 불러 치료하고 그런 것은 구조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