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미래당(우리미래)이 19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 앞에서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안전성 검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방사능 오염과 처리 문제가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상황이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110만 톤의 태평양 방류 계획'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각국의 언론들은 '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방사능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정부는 후쿠시마의 이미지 세탁을 위한 위험한 올림픽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 1원전에서 20km 거리의 J빌리지 축구경기장에서는 성화 봉송을 출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요리 모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 회장은 "스포츠의 힘으로 재해 부흥에 공헌하는 것은 도쿄올림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도쿄올릭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7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즈마 경기장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를 진행할 것을 확정했고 후쿠시마 산 식재료를 도쿄올림픽 세계선수단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홍보 중이다.
미래당 김소희 대표는 "인류의 자산이자 축제인 올림픽이 아베 정권의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년 간 올림픽을 위해 피땀 흘린 한국 선수단을 포함한 전 세계 선수단과 올림픽에 참여할 세계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함께 발언에 나선 미래당의 최지선 미디어국장은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위험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국제조사기구가 설치되어야 하며 후쿠시마 산 음식을 선수단에 제공하는 것과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경기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당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검증에 대한 요구를 담은 공문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오는 20일부터 일본 도쿄에서는 각국의 선수단 대표자들의 공식회의가 4일간 개최되며 여기에는 대한민국올림픽조직위원회를 겸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대표단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대표단은 이 회의에서 방사능 안전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