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20일 군청회전교차로 인근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교통신호등처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PM-10 : 0~30, PM-2.5 : 0~15), 초록(보통, PM-10 : 31~80, PM-2.5 : 16~35), 노랑(나쁨, PM-10 : 81~150, PM-2.5 : 36~75), 빨강(매우나쁨 PM-10 : 151이상, PM-2.5 : 76이상)색으로 표시해 미세먼지가 좋고 나쁨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호등에 색별로 웃고 찡그리는 표정도 넣어 어린이, 어르신들도 확인하기 쉽고 LED를 사용해 밤에도 볼 수 있으며,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정보가 한글로 표시되고 미세먼지 수치 외에 온도, 오존 및 이산화탄소 농도 등 16개 항목의 대기정보가 신호등에 차례로 뜬다.
미세먼지 정보는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신호등내에 설치된 LTE 통신기기로 데이터를 전송받아 신호등에 표출하는 방식으로 한 시간마다 평균 농도를 전송한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신호등에서 표출되는 정보는 당분간 인근 거창군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측정소 설치가 완료되고 연내 시험가동을 거쳐 2020년부터는 합천군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며 “향후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이나 면소재지 등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군민 모두가 야외활동 중에도 대기질의 상태를 쉽게 확인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군민 스스로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