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는 오는 28일부터 하동군 하동아트갤러리에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차 순회 전시‘귀천, 지상에서 영원으로’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성자 화백은 광양에서 태어나 군수인 아버지를 따라 하동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하동과는 짧지만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이에 하동군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이성자 화백과의 인연을 기념하고자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33세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회화 공부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전시 및 작품 활동을 펼쳐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현역 작가로 활동하며 회화,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모자이크, 시화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1만 4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창작했다.
반세기 동안 홀로 이국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어린 시절 느꼈던 고국의 아름다움과 추억들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완성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하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와의 인연을 기념하고, 낯선 이국땅에서 불모지를 일구듯 역정을 극복하며 고향을 그리워했던 그의 긴 여정을 느껴볼 수 있다.
특별전은 8월 28일 오후 3시 하동군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리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3일까지 열리며, 회화 23점, 도자기 6점 등 29점이 선보인다.
하동군과 진주시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특별전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휴관일인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하루 세 차례 작품설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