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이 제2회 추경을 통해 제1회 추경보다 291억원 늘어난 5228억원의 예산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산청군 예산편성 이래 최초로 5000억원을 넘는 예산안이 편성된 것이다. 군은 동의보감촌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복지와 지역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예산안을 마련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일반회계는 본예산보다 649억원(15.4%) 증가한 4844억원, 특별회계는 16억원(4.3%) 증가한 384억원이다.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동의보감촌 활성화 사업에 35억원을 편성했다.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 개설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복지부문에서는 장애인복지증진에 5억원, 노인복지증진에 19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체육부문에서는 문화예술진흥에 5억원, 문화유산보존에 4억원, 건전한 체육활동지원에 14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부문은 핵심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촉진과 근로자 복지증진에 9억원, 도시가스공급에 9억원, 투자유치활성화에 6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지속가능한 도시기반조성에 18억원, 지역현안사업을 비롯한 건설사업에 40억원, 상·하수도확충에 13억원을 편성했다.
농업부문에서는 한방약초산업육성에 8억원, 친환경 청정축산물 생산기반조성에 5억원, 전원농촌활력사업에 1억원, 농작물 시설사업 경쟁력강화에 4억원, 농산물 유통 수출지원에 5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 주요 예산안은 일반공공행정 15억원(5.1%), 공공질서 및 안전 3억원(1%), 문화 및 관광 98억원(33.6%), 환경보호 18억원(6.2%), 사회복지 25억원(8.6%), 농림해양수산 62억원(21.3%), 산업·중소기업 18억원(6.2%), 수송 및 교통 12억원(4.1%), 국토 및 지역개발 36억원(12.3%) 등이다.
산청군은 국가추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민생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의 78%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은 9월3일까지 열리는 산청군의회 제261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