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축제 '2019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이 31일 개막했다.
'문화 도시' 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2019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의 개막공연은 지난 31일 검단 능내체육공원에서 '김동규와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의 사회로 문을 연 개막공연은 지안 루이기 잔피에리(Gian Luigi Zampieri)의 지휘 아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무대에 올라 큰 찬사를 받았으며 첼리스트 도리나 라로(Dorina Laro), 메조 소프라노 김순희 등이 출연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지안 루이기 잔피에리는 레너드 버스타인에게 수학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오른 만큼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는 평이며, 김동규의 '마이 웨이' 김순희가 함께 한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19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오는 8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6일에는 '뮤지컬배우 손준호의 행복한 동행'과 7일 '아름다운 선율, 달빛 피크닉'이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며, 8일은 인천 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단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을 들을 수 있는 피날레 콘서트가 서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는 실내악 음악회 시리즈도 별도로 준비돼 '김상진의 클래식 포유', '퀸엘리자베스 위너스 스페셜 스테이지', '김정원의 피아노 스토리'가 각각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은 물론 지역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지난해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첫 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전문 연주자는 물론 지역민과 청소년,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이끌어가고 즐기는 축제로서 여타의 클래식 축제와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서구 전역에서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소풍을 즐기듯 음악을 감상하고, 가족 및 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힐링 축제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물론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 개최와 문화충전소 등 설치를 통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