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경남 하동군체육회(국장 임랑훈)는 소속 하동유소년축구FC(지도자 김동현·강상수)가 지난달 31일∼9월 1일 김해에서 열린 2019 가야왕도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년별로 전국 92팀이 출전했으며 하동유소년FC가 출전한 5학년부는 16팀이 참가해 김해시청 유소년FC를 2대 0, 거제A1FC를 3대 0, 인천리멘즈FC를 2대 0으로 누르며 트로피를 안은 쾌거를 얻었다.
특히 하동유소년FC는 이건교(광양제철고)·박가연(포항여고)·고기영(부산덕천중)·설보석(생초중)·이동현(진주봉래초) 등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2016년 제12회 전국리틀 K유소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동유소년FC는 그동안 성적 부진과 예산편성이 어려워 올해 초 해체 위기까지 갔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이번 대회 5학년부가 우승을 목표로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 몸이 돼 방과 후 매일 피나는 야간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결실을 거두게 됐다.
임랑훈 국장은 “우리 유소년선수들에게 한 번 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넉넉하지 못한 예산지원으로 훈련하기도 빠듯한데 이렇게 큰상을 안겨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행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유소년축FC는 저학부 20명, 고학년부 20명 등 40명으로 구성돼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부터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