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오히려 3주 연속 긍정 평가를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자한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흠집내기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20%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6일)마저 맹탕으로 끝내면서 '조국 논란'에 불만을 품은 층도 자한당을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및 정심경 교수 논란에도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46.3%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결과, 자한당 지지도는 20.5%로 1위인 더불어민주당(38.7%)에 18.2%포인트 뒤졌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9.9%로 집계됐다.
인사가 논란에 휩싸이면 그 여파로 여당의 지지율도 떨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검찰의 2차 압수수색과 동양대 표창장 논란으로 하락한 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지난 금요일 반등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8.6%로 0.8%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29.2%로 0.1%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3위는 8.3%를 차지한 정의당이었고 바른미래당(6.5%), 민주평화당(1.2%)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6.1%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ytn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한당 지지율은 한국일보가 지난 6월 6, 7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25.9%)보다도 5.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조국 악재’에 민심 이반을 두려워해야 할 민주당 지지율은 석 달 전(38.7%)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