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임새벽 기자]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정서진의 운치를 한여름 밤 클래식 운율과 함께 느낄 수 있는 '2019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이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의 공동 주최로 지난 30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2019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검단 능내체육공원,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 엘림아트센터 등 인천 서구 전역에서 국내외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수준 높은 클래식과 대중적인 클래식의 앙상블을 이루며 구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남겼다.
공연은 크게 '피크닉클래식 시리즈'와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로 나뉘어 진행됐다.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피크닉클래식 시리즈는 지안 루이기 잔피에리의 지휘 아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눈에 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뮤즈 윈드 오케스트라와 인천 서구립 합창단의 합동 무대는 물론 뮤지컬 배우 손준호의 열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인천 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와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가 함께 하며 미래의 음악가들과 전문 연주자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 무대도 꾸며졌다.
대장정을 마무리한 폐막공연에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성혜, 이마에스트리가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고, 인천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는 실내악 공연의 최적화된 엘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음악가로 보편적인 사람의 감성을 가곡 속에 녹여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한국 현대가곡을 이끌어가고 있는 작곡가 김효근의 곡으로만 꾸며진 김효근의 아트팝 콘서트를 시작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친절한 해설이 함께하는 김상진의 클래식 포 유 공연, 퀸 엘리자베스 위너스 스페셜 스테이지 등 실내악 음악회의 묘미를 선사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첫 발을 내딛고 올해 한층 풍부해진 프로그램으로 선보여진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전문 연주자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청소년,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이끌어가고 즐기는 축제로서 여타의 클래식 축제와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들이 음악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제24회 서곶 학생피아노경연대회 및 제2회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경연대회도 기간 내 함께 열리며 인천 서구지역의 청소년들이 실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정서진 피크닉클래식은 구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서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서구의 상징과 같은 서해 노을과 클래식의 만남을 통해 지역대표 문화콘텐츠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서진의 가치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