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 보건소는 치매극복 주간을 맞아 17일 오후 2시부터 횡천면 소재 하동군 치매안심센터에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치매가족, 관련 단체,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치매, 안심하세요! 함께 극복해요"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선보이는 치매예방체조를 시작으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여성중창단 공연,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극단 큰들)을 공연했다.
부대행사로는 ▲치매극복활동 작품 전시 및 치매홍보관 운영 ▲팔찌만들기, 타투, 페이스페인팅 ▲스마트 인지재활 페그보드 및 VR체험 ▲건강홍보관 운영 ▲치매전문의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중증 치매에 걸린 노모를 오랫동안 지극정성으로 모신 군민과 치매관리사업에 애써주신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치매는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이번 치매극복 행사를 통해 치매관리와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기대하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동군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극복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치매극복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