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어 가축질병발생 위기단계가 최고 수준인'심각'단계로 격상되자, 당일 5시 하동군은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전국적인 확산 방지 및 우리군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질병으로 한번 발병하면 근절이 어렵고 지역경제 침체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므로 전 공무원과 유관기관, 축산농가가 방역상황실 운영 등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악성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예방으로 청정 하동을 사수하라"고 주문했다.
군은 실효성 높은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방역상황실을 2인 1조로 편성·운영하며 가축질병 발생 동향 분석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접수, 축산농가 소독 독려 등 방역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방역 취약 지역에는 군과 하동축협 보유 소독차량으로 공동방제단을 동원하여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읍면별 공수의사를 동원해 해당 지역 축산농가에 가축전염병 예찰 활동을 실시하는 등 의심축 신고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17일 오전 6시∼오는 19일 오전 6시까지 돼지관련 축산차량과 종사자의 전국 일제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돼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인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전 축산농가에 상황전파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앞서 하동군은 지난 10일 명절을 맞이하여 귀성객이동으로 인한 악성전염병의 군 유입을 방지하고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여 전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생석회 2200포를 확보하여 양돈농장 진입로에 생석회벨트를 구축, 확산차단 및 방역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