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광주=윤혜진 기자]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어린이들에게 독일 전통 교육방식을 응용해 디자인과 미술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7~9세 대상으로 진행되는 디자인 미술 프로그램 '바우랑 그리자'는 근·현대 디자인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디자인교육기관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바이마르 바우하우스대학의 마르쿠스 바이스베크 교수와 한국 타이포그래픽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인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안상수 교수가 기획한 두 개의 기초디자인 워크숍이다.
이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10월 26일까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관 거시기홀에서 매주 3회, 금·토요일에 15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먼저, 마르쿠스 바이스베크 교수가 기획한 '종이카펫 직조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여러 모양의 무늬와 단체협업작업의 결과물을 조화롭게 재구성하여 커다란 종이카펫을 직조하는 과정이다.
안상수 교수가 기획한 '한글 자모 입체조형 프로그램'은 한글의 기본조형인 '원, 세모, 네모' 등을 다양한 글자구성 형태로 바꾸어 가며 새로운 조형언어를 창조하여 종합된 입체조형물로 완성함으로서 시각·지각과 공간조형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이번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주제인 'HUMANITY(사람 사는 세상, 따뜻하게)'처럼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참여가 배려된 행사이다. 특히, 디자인이 다음세대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구성에 노력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디자인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교육의 방향과 효과를 몸으로 깨닫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