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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열전' 실력있는 가객들의 소리판..
문화

'가객열전' 실력있는 가객들의 소리판

[문화] 김은영 기자 입력 2016/08/19 18:41
포스터/서울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실력 있는 가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객열전'이 8월 23일(화)과 9월 6일(화)에 열린다.
 
8월 23일(화)에는 남창과 여창의 명맥을 잇는 대표 가객들의 문파전이, 9월 6일(화)에는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예종 네 개 대학의 대표연주단이 경합을 벌이는 대학전이 펼쳐진다.

'가객열전'은 정가악회의 풍류브랜드로, 2012년부터 매년 깊이 있는 가곡 공연을 선보여 온 바 있다. 2016년에는 문파전과 대학전으로 나누어 중견 가객부터 젊은 가객까지 다양한 소리를 선보인다.

2015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 '여창가곡'공연사진/서울시
가곡은 시조(時調)에 음악을 붙여 부르는 노래다. 판소리, 범패와 함께 ‘한국의 3대 성악곡’으로 분류되어 왔으며, 18세기부터 일부 상류 계층의 사람들만 즐기던 음악이었다. 가곡은 다른 장르에 비해 세련된 멜로디와 고도의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가객들을 통해서 전수되어 왔다.

'가객열전' 문파전은 문파 수장의 추천을 받은 중견 가객들이 무대에 올라 문파의 자존심을 건 무대를 선보인다. 문파전 가객으로는 故이석재 문파의 홍창남, 김영기 문파의 이유경, 김경배 문파의 김나리가 참여하며, 반주는 가곡과 줄풍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가악회가 맡는다. 

'가객열전' 대학전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예종 등 4개 대학의 가객과 기악연주자가 가단(歌壇)을 꾸려 경합에 나선다. 대학전에서는 공연 당일 관객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고의 가단’을 선발하며, 최고 가단으로 선정된 대학에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1회 공연을 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가객열전' 대학전은 젊은 가객의 성장을 독려하는 한편 기악연주자들의 가곡반주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참가자들은 두 번의 마스터클래스와 한 번의 합숙훈련을 통해 연주 지도를 받으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참조 (www.hanokmaeul.or.kr)하면 된다.
wey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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