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장은선 갤러리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서양화가 김효정 선생은 모던한 회화작업을 한다. 작가는 풍경을 작업의 주제로 택하여 긴 시간 고민 해왔다. 고찰 끝에 풍경의 요소들을 점점 단순화시켜 작가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화면 위에 새로운 풍경을 구성해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 구성요소들이 캔버스에 등장하면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화의 모습이다.
계단, 창문 그리고 집 형태를 나타내는 기하학적 요소들과 동물 머리를 상징하는 형상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신비로운 회화작품으로 태어난다. 정갈하고 은은한 색감과 작품 곳곳에 낮게 돌출된 부분들은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며 오랫동안 시선을 머물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미술평론가이자 경기대 박영택 교수는 “부드러운 원형과 엄격한 기학학적 선들이 교차하고 감성적인 색채의 깊이와 아늑한 시간의 결이 묻어나는 질감 사이로 기억이 풍경을 이루고 있다”며 작품 구성내용에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
예술가의 섬세한 시선과 감성으로 풍경에 대한 기억을 캔버스위에 풀어놓은 작가의 작품들은 많은 이들의 풍경에 관한 공감을 쉽게 이끌어 내고 있다. 김효정 선생은 “나의 화면이 내 작품을 보는 사람의 마음이 머무를 만큼 여유로운 공간으로 기억되고 보여지기를 소망한다”며 작품 감상에 대해 전달했다.
서정적인 가을풍경 같은 예술가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캔버스 위로 옮겨낸 김효정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마련했다.
김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11년 장은선 갤러리초대전을 비롯해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국현대미술제(KCAF) 참가 및 2013년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Korea Christian Art Feast 등 수차례 개인전을 가져 왔다.
2006년 중국 북경국제미술박람회, 2005년 미국 필라델피아 한국현대미술 조형과 미학전, 2004년 중국 베이징 북경중앙미술학원 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단체전에 참가하면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토탈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미술시대 주관 제 13회 오늘의 미술가상 수상을 했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