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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거리예술축제’ 열려요..
문화

'2016 서울거리예술축제’ 열려요

[문화] 김은영 기자 입력 2016/09/21 14:30
9.28~10.2 한국프랑스호주 등 9개국 47편 작품

포스터=서울문화재단
[뉴스프리존=김은영기자]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해온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꿔 여는 것으로 9.28(수)부터 10.2(일)까지 5일간 국내는 물론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온 47편, 총 126회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공연이 서울 도심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청계천 물 위에서 연기와 음악을 선보이는 설치형 퍼포먼스,유럽 거리축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 서커스부터 거리를 걸으며 도로 전체를 움직이는 무대로 활용하는 이색적인 이동형 공연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작품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기존의 ‘하이서울페스티벌’이 행사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공연 무대를 마을까지 넓혔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올해는 도심뿐만 아니라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창동61은 물론 시민 일상 속 생활현장인 망원1동, 길음1동 지역까지 찾아가는 ‘마을로 가는 축제’로 열린다. 

먼저 축제개막작으로는 프랑스 극단 까라보스(Carabosse)의 설치형 퍼포먼스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이 선정됐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도깨비설화의 진원지인 청계광장~광교 약 400m 물 위에 수놓인 1,700여 개의 화(火)분이 악사의 음악과 어우러져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정원을 만든다. 

40여 편의 국내외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 가운데 ‘마을로 가는 축제’에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골고루 참여해 시민들에게 거리예술 공연의 가지각색 매력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한국과 호주의 예술단체가 약 2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 <시간의 변이>(호주 스토커씨어터+한국 창작중심 단디+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드리프터즈크루)는 서울의 근대화 역사를 담고 있는 ‘서울역’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 먼 자들의 도시>를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눈 먼 사람들>(폴란드 극단KTO)은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시민예술공작단'은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전문 배우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대한 영감을 나누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개막작인 <흐르는 불, 일렁이는 밤>과 2일(일) 세종대로에서 열리는 온앤오프무용단의 <파란운동화> 공연이 대표적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일(일) 세종대로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는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가지각색 예술문화를 체험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노는 대로(체험)’, ‘움직이는 대로(퍼레이드)’, ‘그 대로(거리공연)’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길&Passage'는 국내 불꽃연출단체‘예술불꽃 화(花, 火)랑’과 프랑스 거리예술단체 ‘까르나비흐(Cie Karnavires)’의 공동작품이다. 오는 12월 열리는 ‘리옹 빛축제’에도 초청될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으로, 청계광장에서 서울광장으로 이동하며 불꽃을 따라 떠나는 삶과 죽음의 찬란한 여정을 그린다.

이날 2일에는 행사를 위해 오전9시~오후10시 광화문사거리와 대한문 앞 세종대로 500m가 통제돼 차도가 닫힌 거리에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흥겨운 예술의 장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거리예술이 생소한 시민들에게 거리예술의 역사와 형태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전시도 서울광장에서 연다. 이를 위해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컨테이너 차량이 ‘움직이는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wey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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