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해에 이어 2016년 제2기 시민큐레이터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뮤지엄을 넘어선다’는 의미의 포스트 뮤지엄을 비전으로 미술관의 제도적 한계를 넘어 참여와 소통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시민큐레이터 역시 이러한 비전하에 운영되는 사업으로, 시민큐레이터 양성교육은 큐레이터를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백여 명이 지원, 이 중 150명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전시 기획 응모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아마추어 큐레이터의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전시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서울 광진구, 성북구,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종로구 등 10개 장소에서 열린다.
전시는 공학도와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뉴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박재영의 ‘Virtual Visual’, 워크숍 과정을 거쳐 함께 영상을 제작, 상영해 관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박성환의 ‘Make Your Scene’, 어린왕자의 미니어처 세트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임은진의 ‘무대 속 동화세계:어린왕자’ 등 10명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시민을 위한’ 전시를 통해 시민 참여적 문화형성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