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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에 대한 편견 버리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다”..
문화

“타악에 대한 편견 버리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다”

[문화] 김은영 기자 입력 2016/10/11 12:02
국립국악관현악단, ‘테마가 있는 실내악’ 연주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테마가 있는 실내악’을 오는 19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오른다.


이번 ‘테마가 있는 실내악’은 여러 악기의 연주법 중에서도 ‘타법(打法)’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북.장구.징.꽹과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사물악기뿐만 아니라 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양금, 타악기적 요소를 지닌 현악기인 거문고 등 다양한 악기가 무대 위에 등장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타악의 매력을 잘 살린 다섯 개의 작품이 연주된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 1세대 연주자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박동욱에게 위촉, 초연하는 ‘하늘과 땅, 그 빛의 소리’가 기대를 모은다. 빛의 생성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풀어낸 작품으로, 타악 장단을 바탕으로 양금과 두 대의 피리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표현한다.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현재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동욱의 음악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전통음악 현대화의 주역 故 강준일의 사물과 피아노를 위한 ‘열두거리’, 거문고 연주자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미리내’, 젊은 작곡가 박천지의 ‘공(空)II와 김준겸의 ’오래된 거울III‘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 선정된 연주곡의 작곡가들은 3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표한다. 각 세대별로의 음악 창작 방식을 살펴보면서 국악의 발전사를 간략하게나마 되짚어보면서 시대가 변해도 빛이 바래지 않는 명곡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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