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남)은 오는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서울의 달’의 홍식역에 배우 이필모를 확정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워커홀릭이지만 불치의 병으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은 유현기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필모는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가 이번에는 이 작품에서 홍식 역을 맡았다. 그는 “극장에서 홍식이라는 인물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고 또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너무 슬픈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인물 춘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배우 박성훈이 맡았다. 춘섭은 홍식의 고향친구로 투박하고 고지식하지만, 주어진 삶이 선물이라 여기고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사는 소박한 청춘으로, 원작에서는 최민식이 맡았다.
박성훈은 이번 무대에서는 투박하지만 끝없이 착한 ‘츤데레’ 매력으로, “춘섭이는 자기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역으로, 내일 당장 지구가 무너진다 해도 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고치는 이로, 그로 인해 온 마을 사람들의 마음의 따뜻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식역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허도영이, 춘섭역에는 배우 이승재가 각각 더블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배우들로 뛰어난 가창력과 젊은 에너지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의 달’은 1994년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는 드라마 ‘서울의 달’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로, 서울 달동네에서 신분상승과 사랑을 꿈꾸던 서민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노우성 연출, 최종윤 작곡가, 김성수 음악감독, 김경엽 안무, 극본 이다윗 등 이 함께한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