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본점사진/사진=우리은행
[뉴스프리존=김미정 기자]우리은행이 과점주주 방식으로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의하면, 지난 13일 우리은행 지분매각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중국 안방보험의 자회사인 동양생명, 한화생명,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IMM PE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은 사외이사 추천권을 획득했다. 특히 지분 4%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4곳은 우리은행 이사회 자리를 확보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등장으로 오는 12월30일 열리는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선 총 14명의 사내.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될 예정으로, 현재 우리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예보 추천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1명이다.
우리은행 지분 4% 이상을 낙찰받은 증권사 2곳, 보험사 2곳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는다. 지분 6% 이상을 낙찰받은 IMM PE는 임기 3년을 우대받는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4전5기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30일 만료되지만 새로운 이사회의 주총이 연말에 예정돼 행장선임을 추진하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이 미뤄진 상황이다.
행장 선임은 임추위가 구성된 후 이사회 결의, 주총을 거친다. 통상적으로 행장 임기 만료 2~3개월 전에 임추위가 구성되는 점을 고려할 때, 차기 행장 선임은 내년 3월 주총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미정 기자, sarf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