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사진제공=예술의전당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예술의전당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콘서트홀에서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를 개최한다.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예술의전당 음악당 브랜드인 SAC CLASSIC의 2016년 두 번째 축제로, 지난 4월 개최된 ‘교향악축제’보다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대학생 연주자들의 뛰어난 기량의 하모니로 콘서트홀의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젊음, 당당히 무대에 서다!’라는 부제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이 콘서트를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음이 인생이라는 무대에 당당하게 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부제로 담았다.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현역 연주자이자 지도자인 각 학교의 교수진이 지휘.협연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캠퍼스에서만 만나왔던 스승과 제자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면서 교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청중들은 젊은 연주자들의 젊고 신성한 감각에 교수진의 노련함이 더해져 보다 높은 음악회를 감상 할 수 있다.
이번 대학오케스트라축제에는 6개 학교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말러의 교향곡 제1번, 제2번, 제5번, 제9번 등과 함께 차이콥스키, 브람스, 바그너 등의 작품을 통해 각 학교마다 특색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먼저 21일에는 임헌정의 지휘로 서울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말러의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들려준다.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충만한 영감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을 위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박미혜,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250여 명의 서울대학교 연합 합창단이 참여한다.
22일에는 국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김훈태, 플루트:이봉환, 우영욱)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치마로사의 ‘2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G장조 G.1077’,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 선보인다.
23일에는 단국대학교 오케스트라가 김봉미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축제서곡 Op.96’,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 Op.102’(바이올린:김삶, 첼로:홍성은)에 이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를 연주한다.
24일엔 경희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휘 강석희, 첼로 송영훈과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A장조 Op.33’, 그리고 탐미적인 멜로디와 치밀한 음악적 전개를 지닌 말러의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25일에는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희준의 지휘, 이순익의 협연으로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그리고 말러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교향곡 제5번 c#단조’를 들려준다.
음악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정치용의 지휘로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플루트:이예린)과, 심오한 곡 구성과 거대한 규모로 좀처럼 무대 위에서 들을 수 없던 말러의 ‘교향곡 제9번 D장조’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