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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고전부터 코미디까지 색다른 매력의 작품 ‘풍성’..
문화

[공연]고전부터 코미디까지 색다른 매력의 작품 ‘풍성’

[문화] 김은영 기자 입력 2017/01/23 08:16
설 연휴 맞이 뮤지컬-연극 특급 추천

[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2017년 설 연휴가 다가왔다. 보통 설 연휴엔 취업과 결혼, 자녀 계획 등을 걱정하는 먼 친척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 국내로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잡기 바쁜 반면, 이번 설은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 일정으로 집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 연휴, 이렇게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기 아깝다면 대학로로 발걸음을 옮겨 나 혼자만의 시간 혹은 사랑하는 이들과의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에 설 연휴를 맞아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선물하고 싶다면 연극 ‘벙커 트릴로지’를, 추운 날씨만큼 꽁꽁 얼어버린 연인의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라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줄 연극 ‘꽃의 비밀’ 등 대학로에서도 색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작품들을 추천한다.


# 연극 ‘벙커 트릴로지’


연극 ‘벙커 트릴로지’ 공연 장면/사진제공=㈜아이엠컬처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신화와 고전을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인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참담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약 20평 남짓한 밀폐된 ‘벙커’ 안에서 구현해낸다.

전쟁으로 인한 참담한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광기, 욕망 그리고 본능 등 피폐해진 인간 군상을 다루는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김태형 연출-지이선 각색’ 콤비를 비롯해 막강 트릴로지 사단으로 뭉친 크리에이티브팀이 초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어느 한 작품도 빠짐 없이 탄탄한 구성력과 각색을 통해 밀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한편,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4일-27일 공연 관람시 더블적립 이벤트를 진행하고, 27일-30일 설 연휴 기간에는 공연 관람자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 할 예정이다. 공연은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사진제공=네오프러덕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의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지글지글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과 어쿠스틱한 소품, 음악을 통해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다재 다능한 연기 변신으로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우 김재범,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하면서 탄탄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보여주는 배우 정문성, 최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욱진이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맡았다.


또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라 불리는 배우 전미도, 뛰어난 가창력과 심도 깊은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이지숙이 출연한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할엔 활발한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JTBC 팬텀싱어를 통해 누구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배우 고훈정, ‘사의찬미', ‘비스티보이즈’ 등 최근 연출가로 활약했던 성종완이 캐스팅 됐다.

한편, 마음 속까지 따듯함을 전면서 연인들이 함께 보면 좋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3월 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 연극 ‘꽃의 비밀’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면/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에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술에 취해 노래하는 ‘자스민’에 캐스팅된 배종옥은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똑 소리 나는 배우 소유진과 첫 연극 도전을 결정한 청순외모 이청아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모니카’로 출연해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안방극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은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 기대를 비껴가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대사, 너무나도 진지한 상황인데 웃을 수 밖에 없는 코믹함, 캐릭터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는 관객을 순신간에 무장해제 시키고 눈물이 나도록 웃게 만든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설 연휴를 맞아 이달 27-30 공연에 한해 전석 2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월 5일(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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