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영 기자]설을 맞아 혼자 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간적 제약으로 여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예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들이 설맞이 할인에 나섰다.
# 뮤지컬 ‘팬텀’은 설을 맞아 정상가 기준 3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1910)을 무대화한 뮤지컬 ‘팬텀’은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이 그의 뮤즈인 크리스틴 다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클래식한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부제로 ‘당신이 몰랐던 오페라의 유령의 숨겨진 이야기’를 내세운 만큼
‘팬텀’인 에릭 역의 출생 비밀과 그 과정에 공을 들였다.
박효신, 전동석, 김순영, 김소현, 이지혜 등의 배우와 발레리나 김주원, 황혜민 등이 출연하고, 오는 2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무대 위에 옮긴 뮤지컬 ‘영웅’은 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배우 정성화, 안재욱, 이지훈, 리사, 박정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뮤지컬 ‘영웅’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영웅의 면모와 생존본능과 싸우면서 두려움에 떠는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녹여낸 작품이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27일까지 설맞이 50%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공연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브랜드인 ‘김수로 프로젝트’의 스무 번째 작품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차용해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400여 년간 사랑받아온 고전의 품격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강렬한 비트의 록 사운드의 넘버, 플로어와 행잉 등을 전격 도입한 아크로바틱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안무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최근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고은성을 비해 배우 조풍래, 동현(보이프렌드)은 야성적인 매력의 ‘로미오’와 배우 양서윤, 김다혜, 전예지가 맡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줄리엣’의 로맨틱한 연기 호흡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고전의 현대적 재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3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은영 기자, wey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