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상북도
[뉴스프리존=방훈하 기자]경상북도는 지난해 11월 16일 경산시 대구한의대학교에서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이라는 목표로 산업인프라 구축,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 특화단지 입주기업 지원, 융복합캠퍼스 구축 등 경북 화장품산업의 미래 비전과 육성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차세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역점 추진하는 경북 화장품산업은 2017년도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먼저 도는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와 화장품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장품특화단지는 경산 지식서비스R&D 1지구 내에 4만 5천 평 규모로 조성되고, 올해 3월중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실시한 단지 내 입주기업 수요조사에서 중국의 신생활그룹을 비롯한 50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는 등 분양률이 158%를 육박해 경북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또한, 같은 지역 내 2015년부터 추진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 지방비 100)으로 다음 달 중에 착공해 2018년 6월경에 준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완료되면 특화단지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에 시제품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시스템으로 일괄 지원할 수 있어 경북화장품산업의 해외수출에 크나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산업의 현실은 고도의 바이오기술과 전문 인력을 요하는 화장품산업 특성상 일부 손에 꼽을 정도의 대기업에서만 소재개발, 기능성 효능검증, 구조분석, 대량생산 등의 일괄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중소기업에서는 열악한 재정과 구조적인 환경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도는 이러한 산업 현실을 직시하고 지난해 9월 26일 화장품 기업지원을 위해 화장품분야 전국 최고 실력을 보유한 대구한의대를 중심으로 포항공대 융합생명공학부, 포항가속기 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와 융합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도와 대구한의대는 화장품 중심의 바이오산업대학 설립과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을 기반으로 경북 화장품산업의 인재를 육성하는 ‘글로벌 K-뷰티 융복합 캠퍼스 구축’전략을 수립했다.
한편, 2015년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가 510억 달러를 상회해 세계 2위의 거대시장이자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지만 ‘사드’등의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혀 한국 화장품 수출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경북은 아직까지 중국시장 진출한 실적이 크게 높지 않아 피해는 미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부터 베트남 호치민과 다낭에 (가칭)경북화장품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중국의 화장품시장과 맞먹을 정도의 거대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장의 공략 거점지역으로 그 교두보를 마련하고, 내년도에는 색조화장으로 가장 시장성이 큰 미국 LA에 (가칭)경북화장품 상설판매장을 개설.운영해 향후 미주와 남미, 유럽시장을 공략할 거점지역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화장품산업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이 매년 10%의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4~5%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미래 유망산업으로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방훈하 기자, bhh12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