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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대구, 방훈하 기자]공연예술도시 대구의 새봄은 음악과 함께 시작된다. 봄비 촉촉하게 내린다는 절기인 우수(雨水)를 하루 앞둔 오는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희망을 노래하다’는 타이틀로 신춘음악회를 선보인다.
타이틀에 걸맞게 봄비처럼 부드럽게 관객들에게 스밀 수 있는 우리 가곡들 - ‘보리밭(윤용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임긍수 곡)’, ‘나물 캐는 처녀(현제명 곡)’, ‘목련화(임동진 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대구를 대표하는 유명 성악가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음악협회가 중심이 되고, 대구경북성악가협회와 대구합창연합회가 마음을 보탠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신미경, 최윤희, 성정화, 이화영, 권혁연, 이정아, 주선영, 배혜리, 이보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김민정, 테너 최덕술, 한용희, 이병삼, 신현욱, 정태성, 바리톤 김승철, 김상충, 제상철, 윤혁진, 방성택, 그리고 베이스 홍순포 등이 출연하고, 150명 규모의 대구합창연합회 연합합창단이 무대를 가득 채우게 된다. 반주는 대구출신으로 중국 텐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백진현의 지휘아래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가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의 중심이 된 데는 지역 성악인들의 저력, 그리고 화합이라는 대전제가 있어서였다”면서, “ 2017년 첫 기획공연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음악인들과 함께하게 된 점에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방훈하 기자, bhh12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