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지난해 가계부채 급증세를 이끌었다는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이른바 ‘제2금융권’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금융위원회에 의하면, 신협과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목표를 작년의 50% 수준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역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을 지난해의 50% 정도인 2015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역시 올해 가계부채 증가 목표를 지난해의 50%, 보험은 6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상호금융권의 고위험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20%에서 30%로 높이고 필요하다면 추가 건전성 강화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계획보다 과도하게 가계대출을 늘린 개별 조합·금융회사 104곳에 대해선 현장점검도 진행키로 했다.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 “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의 경우 리스크관리보다 자산 늘리기 영업에 치중함으로써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가계대출 확대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각 상호금융조합과 중앙회는 물론 상호금융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등 주무부처에도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은미 기자, sarf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