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정은미 기자]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상환 보증이나 산은의 추가 감자 등 국민연금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정용석 산은 부행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채권자들이 채권 회수율을 제고하기 위해 또 다른 주장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여지가 없다”면서, “아무리 저희가 고민해봐도 양보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정 부행장은 전날 국민연금과의 면담에서 국민연금이 ▲산은의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조정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만기 유예 회사채 상환 보증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 부행장은 “모두가 공평하게 손실을 분담하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공문으로 국민연금 측에 보냈다”고 "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이어 “국민연금 측에서 (사채권자 집회일인) 17일 전에 연락이 오면 만나서 협의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미 기자, sarf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