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제1회 경남도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유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 25일 오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단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희성)가 발표한 ‘논두렁 밭두렁 플리마켓’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모두 43개 사례가 공모됐다. 도내 민관협치 분야 전문가의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팀과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단성면의 대표적인 주민주도 농특산물 판매장터인 ‘논두렁 밭두렁 플리마켓’은 단성면 복지회관 옆 소공원에서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열린다.
지역주민들과 지역 농특산물 생산 업체들이 참여해 직접 기른 농산물과 약초 등 여러 물품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하는 벼룩시장 형식으로 운영된다.
단성면 주민자치위원회 주도로 산청군과 적십자사 산청지구협의회 목화봉사회, 단성면 새마을부녀회, 단성면 청년회와 체육회 등이 협업해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처음 열린 논두렁 밭두렁 플리마켓에는 20여개 업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공연 등 작은 문화공연도 함께 열리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지역민 돕기 자선바자회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된다.
단성면 플리마켓 ‘논두렁밭두렁’은 판매자의 자격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직접 생산한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등 직접 생산 가공한 제품이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장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도 있다. 공공시설물이나 조경 등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사용 공간을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공유대회 수상을 계기로 논두렁 밭두렁 플리마켓 뿐 아니라 민관이 함께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