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기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8.5%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이상 회복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줄어들어 긍·부정 평가 격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더불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에게 실시한 9월4주(취임 15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주중 집계 결과 긍정평가(지지율)가 48.5%로 반등했다. 9월3주차(지난 16~20일 조사) 주간 집계 결과 대비 3.3%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리얼미터>는 부정 평가율은 49.3%로 같은 기간 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3주차 조사에서 부정 평가율이 지지율을 앞선 이래로 긍·부정 격차가 가장 적어졌다.
이와관련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이 번지며 하락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세를 띠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조국 정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율 상승이 관측됐다. 반면 보수층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대해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며 "조국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나 시국선언에 여권 지지층이 집단적으로 반발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외교가 지지율 변화를 만들었다고도 주장했다. 일간조사에서도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4일 조사에서 긍정 평가(49.7%)가 부정평가(47.8%)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식이 정당 지지율 추이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당 지지층이 검찰의 조국 장관의 무리한 수사에 대한 반발로 집결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로 지난 조사 대비 3.9%포인트 회복했다. 이에 비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9.5%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이외 정당 지지율과 무당층 비율은 대체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미만 구간에서 보합했다.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5.1% △민주평화당 1.4% △무당층 13.9%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8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이중 1504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응답률은 5.8%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