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청도시 청양구 지방정부 대표단이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경남 남해군을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경남 하동·남해군, 전남 구례군과 중국 산둥·구이저우성 3개 도시가 창설한 한중도시발전연맹의 후속 조치를 위해 청양구 대표단이 남해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행정·경제·문화·과학기술 등의 교류를 통한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한중도시발전연맹은 6개 지방정부가 양국의 경제번영과 공동발전을 촉진하고자 결성됐다.
청양구 대표단은 25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2019년 한·일수입상품박람회 초청 등 우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우연도 청양구 인민정부 및 청도환해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 주임, 손쌍군 청양구 무역촉진회장 등이 참여해 남해군과 청양구의 우호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우호도시연맹 세부정관 마련과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해수미 업무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어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이순신순국공원 등을 둘러보며 남해군의 주요 문화관광시설 전반을 살폈다.
특히 청양구 대표단은 환대해 준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이번 방문을 비롯해 양 도시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청양구와 남해군은 지리적 특성이 비슷하고, 농업·유통 등 교류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교류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양 도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동시에 보물섬 남해군의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환경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연도 청양구 인민정부 부구청장도 “지난 한상대회 때 한승수 전 총리께서 남해군이 굉장히 아름다운 동네이기 때문에 꼭 방문해 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씀대로 정말로 아름다운 고장이다”며 “자주 만나야 정이 든다는 말처럼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통해 정을 쌓고, 청양구에서 주도적으로 한중교류 합작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남해군에서도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구례·하동·남해군 등 3개 자치단체는 지난 4일 ‘2019 세계한상지도자대회’가 열린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신강윈덤호텔에서 칭다오시의 칭양구, 라이시시, 구이저우성 안순시의 관링자치현 등 중국 3개 도시와 한중도시발전연맹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