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지난 27일 오후 4시께 군청 소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보고르군과의 2020함양산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양 도시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그리고 아데 야신 보고르군 군수를 비롯한 보고르군 우호교류단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 도시는 사회, 문화, 관광, 경제 분야 협력 및 상호방문 장려로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보고르군과의 우호교류 협약 체결은 지난 7월 함양군 국제우호교류단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보고르군수를 예방하고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진행된 것으로 서춘수 함양군수의 글로벌 행보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오늘 이 자리는 양 도시의 돈독한 우정을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계시는 동안 안티에이징과 힐링의 도시 함양의 정취와 4만 군민의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아가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데 야신 군수는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친구의 도시 함양군을 직접 방문해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둘러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앞으로 함양군과 함께 아름다운 우호관계를 이어가 영원한 친구같은 도시의 우정을 쌓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협약 이후 양 시군은 우호를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서춘수 군수는 아데 야신 보고르군수를 내년에 함양에서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엑스포에서 인도네시아의 선진 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초청했다.
이에 아데 야신 군수는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군과 민간분야 등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문화 관광, 경제 교류 등에 대한 함양군과의 교류를 희망했다.
자카르타 남쪽 서부 자바에 위치한 보고르군은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따만사파리 등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신남방정책의 비젼을 발표하는 등 양국 협력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이날 낮 12시에 도착한 보고르군 우호교류단은 함양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암정사와 벽송사, 오도재 등을 탐방하고, 산삼캐기 체험 등을 통해 힐링의 기운을 듬뿍 받았으며, 협약 체결 이후에는 함양지역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계서원, 개평마을 등 관내 기업체 및 주요 문화유산 등을 둘러봤다.
한편, 함양군 서춘수 군수는 전세계인의 건강 축제인 2020함양산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 이후 활발한 글로벌 우호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동유럽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7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그리고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등 지자체와 연이어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