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국내 우주분야의 기술개발과 인력육성, 부품개발을 위한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을 관・학・연 공동 참여하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개발 사업은 위성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시험인증을 담당할 한국산업기술 시험원(KTL)과 위성설계에서 제작, 발사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경상대학교(학생연구원), 3D프린팅을 활용하여 부품제작을 담당할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협력해 2021년까지 2U 크기의 초소형위성 2기를 개발하여 1기를 발사한다는 내용이다.
정부에서는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2018년 2월 5월, 제14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의해 2019년부터 정부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을 민간주도로 이양하고 있다. 이에 진주시는 2022년 4조원까지 확대 될 위성산업 시장의 선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며, 사업추진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과기부와 사전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가주도 사업에 진주시가 선뜻 뛰어든 배경은 관광과 교육 등 파생상품 개발과 위성활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우주산업 선점을 통해 조만간 준공될 뿌리산단과 항공산단에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항공우주산업을 클러스터화함으로써 침체된 지역산업을 견인하여 지역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위성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우주환경에 활용 가능한 부품개발과 더불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여 벤처창업과 관련 기업에 취업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연구소기업 설립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초소형위성 개발은 최첨단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지역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마중물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진주시를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만들어서 부강한 진주 건설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내 유일의 우주부품 시험인증기관인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연구중심의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항공우주R&D센터 설립, 경남TP 이전 등과 연계하여 취약한 산업중심에서 R&D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하여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조기 정착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시의 산업구조가 기존의 단순 부품생산 구조에서 탈피하여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구조로 재편된다”며“외부적으로 남부 내륙철도와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내부적으로 도시재생사업과 부강 진주프로젝트라는 큰 틀과 맞물려 산업과 문화, 미래와 역사가 공존하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조만장자(trillionaire)가 우주항공분야 사업에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한 피터 디아만디스 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 공동창업자 겸 회장의 말처럼 최다수 국내재벌을 배출한 진주시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할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