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월 1일∼10월 13일(13일간)까지 남강과 진주성 등에서 열리는 진주 10월 축제장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인천 강화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 2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한 특별 대책회의를 긴급히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재민 부시장, 축제 및 방역부서, 농협중앙회 관계자 등 유관기관 단체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대책 회의결과를 토대로 시는 긴급 방역활동을 위한 예비비를 편성해 현장 근무자 투입 등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어 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 주관단체와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예방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축제장 거점 출입구 19개소를 비롯해 남강 제방을 따라 축제장으로 출입하는 제방계단과 자전거 도로, 진주역, 버스 터미널 등에 발판 소독조를 지난 28일 긴급 설치 완료했다.
축제 기간 중 철저한 방역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진주시지부 농정지원단,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발판 소독조가 설치된 장소에 방역활동 인력 60여 명을 긴급 확보하고 긴급 방역활동 교육을 실시한 후 방역활동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일 주·야간 60여 명(축제기간 중 790여 명)의 인력을 축제장, 진주역, 버스터미널 등에 투입해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더불어 차단 방역의 누수가 없도록 공수의 8명을 동원해 축제 행사장의 소독 실태를 상시 점검한다.
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을 진성IC에 설치해 24시간 근무자를 배치하고 오는 30일(월) 오전 8시부터 24시간 방역활동체제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축산차량과 운전자 소독을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과 시 공동방제단 차량 5대를 동원해 매일 돼지 농가 출입구 소독, 주변 진입도로 소독, 돼지 농가 주변 하천 등에 대한 소독도 실시한다.
한편 돼지 농가에 대해서는 농가마다 통제관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담당자를 지정하여 축제 행사장 방문 금지와 농장 방문객 차단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시 관계자는 “축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축제장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발판 소독조에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 농가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